Fabric Drawing

Time Drawing: Coexistence and Experience, 2019, KyeongJu International Residency Art Festa

 

This is an installation work that neutralizes the clear and solid characteristics of the basic structure of pavilion-a traditional building- through the texture of the fabric. Also, the artwork enables the tradition and modernity to experience each other and coexist. By drawing the patterns borrowed from the traditional grate patterns on cloths of various colors and textures for eight screens of a pavilion, I strive to bring the magnificent yet familiar architecture of Kyeongju, Korea and the scenery of nature to coexist for the viewer to experience in various artistic frames upon his/her point of view, the weather, and the time of the day.

전통 건축물인 정자의 기본구조가 갖는 명확하고 견고한 특성을, 패브릭의 지감을 통해 중화시키며, 전통과 현대가 서로 경험하고 공존하는 설치작업이다. 작가는 정자의 여덟 화면에 전통 창살문양에서 차용한 패턴을 여러 색과 지감을 가진 천으로 드로잉 함으로써, 익숙했던 경주의 웅장한 건축물과 자연의 풍경은 마침내 작가의 작업을 통해 감상자의 시점 날씨,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회화적 프레임으로 공존하며, 경험하게 될 것이다.

 

 

Flexible Space- Sehwa Museum 2018. 유연한 공간-세화미술관

 

 Jeong Daun is an artist who does 'space-drawing' mainly using fabric. Majoring in Western painting, instead paint and canvas, she selected fabric and space to break the traditional notion of painting. By pulling several layers of fabric and overlapping them on a canvas frame , she creates cracks in planarity inherent in painting, and thereby turns visual area into not imaginary but real space. And the artist now begins to focus on the space itself beyond the boundary between 2D and 3D.

 

In this exhibition, the artist presents a variety of installations that actively intervene in the museum space such as installation of fabric layers using windows of Gallery #2, wrapping three circular column structures with fabric, installation of two tetrahedrons also wrapped with fabric, and canvas work specially installed in the museum shop. The diverse colors and use of material is interesting, but what in more notable is that she softens hard characteristics of the basic structure of architectural space through fabric, naturally changes the sense of the audience and flexibly relieves unfamiliarity they may feel inside and outside of the museum space.

 

 정다운은 패브릭(fabric)을 주 재료로 공간 드로잉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전통 회화의 틀을 깨고자 물감 대신 패브릭을, 전통 회화의 틀을 깨고자 물감 대신 패브릭을, 캔버스 대신 공간을 무대로 삼았다. 캔버스 프레인 위에 여러 겹의 천을 당겨 겹침으로써 회화가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평면성에 균열을 만들어 냄으로써 환영이 아닌 실제 공간으로 시각 영역을 전환시킨다. 그리고 작가는 이제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경계를 넘어 공간 자체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미술관 공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다양한 설치를 선보인다. 2전시실의 창문을 활용하는 패브릭으로 감싸는 작업, 그리고 역시 패브릭으로 래핑한 두 개의 정사면체 설치, 그리고 특별히 뮤지엄 샵 공간에 설치된 캔버스 작품 등이다. 재료의 다채로운 컬러와 활용도 흥미롭지만 건축공간의 기본 구조가 갖는 단단한 특성을 패브릭을 통해 중화시키고 자연스럽게 관람객의 감각을 전환시킴으로써 미술관 공간 내외부 틈새에 존재하는 이질감을 유연하게 메우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2017 Rijswijk Textile Biennial , MuseumRijswijk ,Netherland

 

Daun Jeong – ‘Painting’ in 3D  -Author: Frank van der Ploeg

 

 A painting as a window onto the world. In the tradition of realistic painting, an object made of canvas/panel and paint, and surrounded by a lovely frame, may ‘act as if it is so’. And so one can acquire the unattainable. In the tradition of art history, there was a lengthy evolution in which representation moved to abstraction, the frame disappeared and the object was allowed to be what it was. Daun Jeong’s textile objects fit into this same trajectory, and surpass the painting arts.

 

In the fairy tale of Rapunzel, an important part is played by a tower window. Indeed at this window frame lived our damsel in distress. She had been locked up since the age of 12 by an evil witch who was given the girl by the father in exchange for rampion salad leaves. The tower window is her view onto the outside world, which she manages to pull inside – by way of a handsome prince – by letting her long hair down for him to climb. Such theatrical inside-outside antics also relates to Fabric Drawing#43 by Daun Jeong (…., South Korea). From this ‘window frame’ hang three strips of fabric, much like Rapunzel’s hair.

 

Stretching definitions

Upon closer examination, no abstracted representation of the fairy tale will be detected. The long strips of fabric are tightly plied around the frame and fall downward from behind. Viewed in this way, they wouldn’t dangle on the outside wall but along the inside, if we could see through the tower. Nonetheless, it is a fine example of Daun Jeong’s process; she paints with textile instead of paint and does so without a support. Here, the frame over which a blank canvas is normally stretched, becomes the framework for some very fluid brushwork. The brushstrokes are the skin and skeleton simultaneously.

For Daun Jeong this is at the core of all her work. Swap paint for textile and new worlds open up. She stretches and wraps strips and bands of fabric around wooden slats. The material folds around, swivels through, dives diagonally or plummets vertically… Jeong varies her fabrics so that she can play with texture, patterns, thickness and rigidity. With some stretchy textiles (such as sheer tights) she pulls apart parts of the material and a pattern of variables emerge within it.

All of her work gains a greater tactility than if it were executed in paint, and spatially there is more scope as well. A painting with a slash in it is either damaged or a Lucio Fontana. Jeong has a much richer toolbox for indentations and gashes.

Small works, neatly contained within their framework, alternate with large-scale objects in which the textile breaks free from the frame. But the frame, too, may move into the space and once she gets into the swing of it, her installations dominate the space. The possibilities are endless.

With merely her frames, fabrics and in particular her feel for tactility, colours, patterns and spatial awareness – the four pillars of her work – Daun Jeong manages to stretch the boundaries of both the painting and textile arts considerably.

 

www.daunjeong.com

 

<건축이 된 예술:겹,쌈>   -박동훈 문화예술공간 예술통 디렉터-

 

 

인간과 동물을 구별할 수 있는 요소를 찾으라면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건축이 중요한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건축은 담고, 기억하고,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인류(人類) 즉 사람과 동물을 구별하여 부르는 고유 단어를 부여 받았다. 인류는 건축 속에서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었고, 그 문화는 역사를 통해 상징적으로 건축의 양식에 표현되면서 문화와 예술, 사상과 종교, 그리고 용도에 따라 주거 이상의 철학적 의미가 반영되어왔다.
당돌하게도 우리는 건축과 예술의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장식이나 상징물이 아닌 일체가 되는 작업 즉 ‘건축예술’이다. 건축가는 결과물을 예술적 창작품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따라서 건축가는 사용자의 기능적, 철학적 관찰을 통해 나온 결과물을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이에 사용자는 건축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림을 걸거나 장식을 붙이는 행위를 통해 본인의 사상, 종교, 그리고 정체성을 표현한다. 사용자의 건축 활동이 그 공간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건축예술’이 장식이나 치장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건축의 일부가 되어 실용성과 더불어 예술을 감상하며 향유할 수 있는 ‘건축예술작품’으로서의 범주에 당당히 들여놓고자 한다.
프랑스의 미술사가 앙리 포시옹(Henri Focillon)은 건축을 ‘동결된 음악’이라는 시적인 비유로 아름답게 정의했다. ‘예술 같은 건축’은 보는 이의 주관에 의한 것으로 예술과 건축이 공통적으로 갖는 구조적 관계성의 속성이 일치함에 의한 것이다. 즉 건축의 구조체와 예술의 조화, 밸런스 모두 다양한 소재와 점, 선, 면, 공간의 관계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축은 어디까지나 건축이며, 미적 감상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결코 예술은 아니다. 예컨대 자신의 감성에 충실한 ‘예술가적 건축가’는 건축의 본질인 거주자의 실용과 편의를 설득당한 ‘희생’을 담보로 하여 시대에 유행하는 건축물을 만들지만, 예술가와 협업하고, 사용자를 연구하는 ‘인문학적 건축가’는 실용적이고, 좋은 건축물을 만들어 낸다. 우리는 건물을 비틀거나 화려한 치장을 한 것에서 그 특이함과 유명세에 셔터를 눌러대지만 건물은 유행이 아니라 기능과 지속가능함의 본질에 근본을 두어야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예술작품으로 건축은 존재할 수 있는가? 포시옹의 말처럼 예술작품은 ‘동결되어진 아름다운 물건’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의미하는 살아있는 언어로 존재한다. 따라서 예술은 다양한 의미로 재해석되어 소통하고, 대화하며, 우리의 생활 속에 함께 공존한다. 그 예술이 좋은 건축과 만나 상호 협력하고 조화를 이룬다면 ‘예술가적 건축가’의 무모한 도전으로 학습된 미적 혼돈이 곧 예술작품이라는 착각과 모순에서 벗어나, 예술과 건축의 엄연한 독자적 영역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며, 예술과 건축의 모호한 경계를 발견함으로써 다양성의 조화와 밸런스를 경험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건축이라는 거대한 캔버스에 예술가의 창의적이고, 철학적 메스를 더함으로써 건축은 예술작품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예술가와 건축가가 만나는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통해, ‘건축이 된 예술’, ‘예술이 된 건축’은 두개의 표상이 하나의 공간 속에서 조화를 이뤄나가는 의미 있는 협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오늘, ‘건축이 된 예술’프로젝트가 고대 아크로폴리스나 윈저 성,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과 같이 조각, 회화, 유리공예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주도적 참여로 이루어진 ‘예술이 된 건축물’에 대한 역사적 경험을 통해, 지금 우리가 긁적거린 메모장의 낙서로부터 시작된 작은 불씨가 우리 건축에 언어를 부여하고, 지속가능하고, 살아 숨쉬는 ‘좋은 건축’을 위한 의미 있는 기록과 실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이어질 ‘건축이 된 예술’ 두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건축에 적용되어 담론하고 비평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다운, 한성필 작가의 ‘건축이 된 예술’ 프로젝트 전시가 준비되기까지, 건축가와 예술가의 상호 이해와 소통을 위한 짧고도 긴 만남을 통해 상호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조율하였다. 그러나 서로 이해하고 협업하기에 앞서, 오랜 기간 각자의 영역에서 온전히 내가 되기 위한 열정으로 채워진 자신만의 세계속에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비움의 시간이 필요함을 공감하였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처음 목표했던 건축가의 스케치 단계에 예술가의 참여로 건축물을 완성해 나가는 ‘건축이 된 예술’ 프로젝트는 다음으로 미루고, 정다운, 한성필 작가의 건축구조에 대한 해석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정다운 작가는 스페이스 드로잉 작업을 통해 이미 조성된 건축물의 동선과 비워진 창을 따라 래핑하는 페브릭 드로잉작품과 함께 한성필 작가는 건축물의 더블스킨과 주차장 파사드를 설치하고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 모두 이미 건축물이나 공간에 다양한 설치와 전시경험을 통해 건축에 대한 이해가 높았으며, 건축물을 짓는 건축가도, 창작을 하는 예술가도, 집이라는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는 익히 경험되었으나, 건축가의 건축적 의미와 예술가의 창작의도에 대한 이해와 함께 ‘예술적 건축 접근’에 신중한 태도와 시간이 필요함을 확인한 작업이었다.


참조문헌_박이문, 《철학 전후》, 문학과지성사, 1993

정다운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하고 동 대학 회화학과 서양화 전공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물감을 이용한 전통적인 회화 작업을 했지만, 회화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를 진행하면서 예술표현 매체와 수단을 다양하게 탐색하였다. 그 결과 회화표현 재료의 확장을 통해 패브릭(Fabric)을 소재로 한 다양한 회화적 표현을 패브릭드로잉으로 발전시켰다. 작가는 천을 바라봄으로서 인지하는 촉각적 경험을 전달한다. 또한 천을 조각내고 중첩함으로써 만들어진 입체적 공간과 그 안에서 그려지는 빛의 그림자는 공간에 대한 작가의 이해를 반영한다. 또한 당기고, 펼치고, 묶고, 감싸고, 늘어뜨리는 일련의 작업과정에서 오는 표현의 다양성과 당겨진 천의 텐션에서 시각적 긴장감을 연출하지만 프레임을 넘나들며 긴장감은 곧 공간으로 사라진다.
FABRIC DRAWING : Composition of Space (2016 스페이스선+ 창작지원금 선정작가), FABRIC DRAWING-Stretched mind (The winner of l’espace 71 2016 YOUNG ARTIST COMP), FABRIC DRAWING (2015 동덕아트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2017 Rijswijk Textile Biennial’(MuseumRijswijk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16 May–24 September), 2017 한.중 그룹전 LINE (주 상하이 한국 문화원), Everyday Surroundings, (2016 KIMI FOR YOU 선정작가, 키미아트갤러리), PLAYGROUND-HIDE AND SEEK (소다미술관), 제 15회 서울옥션 ‘Cutting Edge_100’ (가나아트센터) 등 그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 해왔다.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구축해온 정다운 작가는 암스테르담에서 주최하는 Rijswijk Textile Biennial 2017에 24명의 전세계 주요작가와 함께 전시초대를 받았으며,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확장성과 신작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다운의 작품 〈Fabric Drawing〉은 현대건축의 블라인드 기능을 가진 복도 설치 작품을 통하여 들어오는 빛의 시간과 공간의 깊이를 이해하고, 겹치고 감싸고 확장시키는 패턴의 반복은 시간의 흐름에 변화하는 빛과 호흡하며, 두개의 거대한 기둥으로부터 출발한 회전계단 작업은 캔버스를 벗어나 건축과 어우러져 드로잉 된 패브릭의 당기고 펼치고 늘어뜨림의 중첩된 작업을 통해 의도적 사라짐과 나타남의 무질서한 반복 작업은 건축이라는 기능적 공간속에 병치되면서 비로소 질서를 찾아가며 ‘건축이된 예술’을 표현한다.

 

 

Daun Jeong x Tom Ford Beauty Collabolation, artnow -Daun Jeong-

 

‘푸른, 드넓은, 지중해 물빛을 머금은 바다. 옥빛의 짙푸른 바다’ ‘유혹, 섹시함, 스치는 바람’ 톰 포드 ‘쏠레 디 포지타노’를 보고 느낀 것들이다. 본인의 예술표현을 위한 주된 매체는 천(Fabric) 이다.  '<Fabric Drawing>은 말 그대로 천 으로 그림을 그리는 회화다. ' 청명하게 펼쳐진 지중해의 향기, 몽환적인 느낌을 향으로 담아낸 톰 포드의 ‘유혹’과 ‘섹시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천 표면의 질감. 색, 기법’ 에 집중하여 작업하였다.  청명하게 반짝이는 푸른빛의 바다가 오래도록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 같은 느낌을 본인의 천 을 펼치고 당기는 기법을 통하여

'FABRIC DRAWING' 하였다. 우리는 톰 포드의 정취와 풍부 한 감성, 그리고 흥분되는 긴장감을 본인의 작품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감각의 전환(object-space):Fabric Drawing   2017.9.

 

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순수한 조형적 요소 ( 선, 면, 공간, 질감, 색채 )로 Fabric Drawing 한다.

이번 설치작업에 선택된 나무와 천은, 새로운 형태와 색을 갖기 이전의 순수한 상태에서 다양한 사용법을 활용하여 표현하였다.

painted wood, fabric이 가진 질감과 특성을 주어진 공간 안에서 바닥, 벽 등 주변공간과 어우러지며 각각의 개체들은 상호의존적 관계 속에서 하나로 완성된다.

2차원 평면에서의 시작은 주변과 관계맺음을 통해 개별 장면을 넘어, “탈 평면적”조각을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불규칙한 듯 보이는 화면은 다양한 변화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비로소 질서를 찾아간다.

우리가 스치는 소소한 일상으로 들어와 잠시나마 고정된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상 그리고 감각을 경험하길 바란다.